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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물에 빠진 여성 구해놓고 보니…“민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2-29 16:18
2015년 12월 29일 16시 18분
입력
2012-09-24 10:48
2012년 9월 24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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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흑해 연안의 삼순 주(州) 앞바다에 익사 위기에 처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구조 작전을 펼쳤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끝이 났다.
23일(현지시간) 터키 일간 밀리예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삼순 주의 한 해변 지역 주민들은 앞바다에 한 여성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해변 지역에 비상 경계선을 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한 뒤 잠수부들을 투입했다.
이내 주민들이 목격했다는 주인공이 발견됐다. 하지만 구조대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익사 위기에 처한 사람이 아니라 성인 남성용 장난감인 공기주입식 '섹스 돌(sex doll)'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은 현장에서 허무하게 철수했고, '구조'한 인형을 폐기처분했다.
한편, 이 같은 소동은 7월 중국에서도 일어났다.
당시 중국 산둥성 경찰은 한 여성이 강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시간 동안 긴박한 구조 작전을 펼쳤지만, 결국 구해낸 건 섹스돌이었다.
1000여 명 앞에서 구조 작전을 펼친 경찰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크기와 모양이 성인 여성과 너무 비슷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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