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네팔 히말라야 마나슬루 봉(해발 8156m)에서 23일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해 산악인이 최소 1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빚어졌다.
24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네팔 북부 히말라야 산맥의 마나슬루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눈사태가 해발 7000m 지점에 있던 등반대원 캠프를 덮치면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네팔산악협회가 밝혔다. 사망자에는 프랑스인 4명, 이탈리아인 1명, 독일인 1명, 네팔인 셰르파 1명 등이 포함됐다. 사고 당시 캠프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산악인으로 구성된 등반대원 수십 명이 있었으며 대부분이 잠을 자고 있어서 희생자가 많았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던 구조 작업은 24일 오전 재개됐으며 등반대원 13명이 구조돼 카트만두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실종된 등반대원 5명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프랑스산악연맹이 밝혔다.
네팔 기상 전문가들은 지난주 눈이 내리고 이번 주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눈사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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