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배심장의 불법 행위를 지적하고 새 재판을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배심장인 벨빈 호건이 이번 재판에서 특허와 관련한 견해를 다른 사람과 논의하는 등 평결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새 재판을 요구했다.
미국 법은 배심원들이 지침과 법정에 제출된 자료 이외에 개인적인 경험이나 법률 지식을 근거로 평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IT 관련 특허를 보유한 호건은 배심원들의 평의를 이끌었으며 일부 배심원은 평결 이후 호건의 경험 덕분에 평결이 쉬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제출한 평결불복법률심리(JMOL) 문서에서 배심원장의 불법 행위(misconduct) 때문에 평결이 뒤집힌 사례들도 함께 제시했다.
또 이번 심리 과정에서 애플 쪽 증인을 반대 심문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는 바람에 자사 쪽 증인 심문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고 삼성전자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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