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히트 곡 하나뿐인 ‘원히트 원더’ 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5일 16시 46분


가수 싸이(35)가 '원히트 원더(One-hit wonder·한 곡만 크게 성공을 거둔 후 잊혀진 가수)'가 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남 스타일'의 열풍이 지나 간 후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먹힐 후속 곡을 내놓지 못할 거라는 얘기다.

미국의 허핑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2012년 9월 25일은 원히트 원더의 날(One-Hit Wonder Day 2012 Is Sept. 25)'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싸이가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리애나 같은 히트 곡을 양산하는 가수가 될지, 아니면 원히트 원더 꼬리표를 달게 될지 곧 결정 난다면서 후자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팝문화 역사 전문가 브렌트 만(Brent Mann)은 싸이가 로스 델 리오, 사카모토 큐 등 한 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원히트 원더 목록에 들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강남 스타일의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전형적인 원히트 원더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은 2003년 원히트 원더 관련 책을 저술한 이 분야 전문가다. 그가 언급한 대표적인 원히트 원더 로스 델 리오는 1996년 '마카레나'라는 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본인 사카모토 큐는 1963년 일본어 노래 '스키야키'로 동양인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허핑턴 포스트는 설령 싸이가 또 다른 히트 곡을 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강남스타일은 훗날 사람들의 기억에 확실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음악 팬들은 9월25일을 원히트 원더의 날로 비공식적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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