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즐라왓’에 2명 사망…수천명 대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5일 16시 57분


태풍 '즐라왓(Jelawat)'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 2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필리핀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민방위청을 인용해 전날 폭우를 동반한 태풍 즐라왓의 영향으로 중부 세부섬 보고지역에서 30대 남자 1명이 벼락에 맞아 사망하고 남부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에서 어린이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어 민방위청은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30㎞에 달하는 태풍이 반경 약 800㎞의 지역에 폭우를 뿌렸다고 밝혔다. 특히 삼보앙가 델 노르테 지역에서는 약 2000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들 지역에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물이 1m 차오르는 등 곳곳에 침수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간선도로는 산사태로 통행이 끊기기도 했다.

당국은 전날 폭우로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선박 항해가 중단돼 약 4천 500여명의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부 비사야스와 남부 루손섬의 주둔 병력에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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