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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버지, 누나에 이어 남동생까지 복권 1등 당첨 ‘화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26 15:55
2012년 9월 26일 15시 55분
입력
2012-09-26 11:58
2012년 9월 26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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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3명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돼 화제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노르웨이 일간지 베르겐스 티덴드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호르달란 주(州) 에우스테볼에 사는 토르 옥스네스(19) 군은 최근 1220만 크로네(약 23억8800만 원)짜리 복권 1등에 당첨됐다.
더 놀라운 건 토르 군이 가족 중 세 번째로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것.
토르 군 가족은 3년 전 현지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아버지에 이어 친누나가 820만 크로네(약 16억500만 원)짜리 복권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토르 군의 아버지는 약 6년 전 복권 1등에 당첨돼 840만 크로네(약 16억4400만 원)를 챙긴 바 있다.
노르웨이 국영 스포츠베팅사업자 노스크티(Norsk Tipping)의 대변인 로아르 이에다흘 씨는 "한 가족이 세 번이나 복권 1등에 당첨돼 깜짝 놀랐다"고 베르겐스 티덴드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토르의 누나가 아버지에 이어 복권에 당첨됐었던 걸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남동생까지 복권 1등에 당첨됐다. 정말 팔을 꼬집어봐야 할 정도로 믿기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몇 년 간 복권과 관련해 신기한 '우연의 일치'가 몇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다흘 씨에 따르면, 한 사람이 복권 1등에 두 번 당첨되거나 함께 살던 부부가 따로 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토르 가족의 경우가 정말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토르 군의 반응은 덤덤했다.
그는 "사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것에 대해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나보다 더 이 돈이 필요한 사람이 분명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현지의 한 에너지회사 수습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토르 군은 일을 그만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1등 당첨 축하를 위해 하루 휴가를 내는 것도 마지못해 했다고 전했다.
토르 군은 현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11년 된 자신의 자동차도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계속 몰 거라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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