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순시선 물대포는 아이 소변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8일 03시 00분


日과 충돌장면 본 누리꾼들… 정부에 장비교체-개선 요구

25일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영해에서 일본 순시선과 ‘물대포 교전’을 한 대만 순시선의 물대포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대만에서 나오고 있다.

TV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지켜본 대만 누리꾼들은 일본 순시선이 말 그대로 ‘물대포’ 같은 강한 물줄기를 뿜은 반면 대만 순시선에서 나온 물줄기는 턱없이 약했다는 것. 누리꾼들은 “대만 순시선의 물줄기는 마치 어린이 소변같이 약했다”며 정부에 장비 교체를 요구했다.

당시 주변 해역의 어선에서 상황을 목격한 한 어민은 “일본 순시선의 물대포는 대만 것에 비해 물줄기가 세고 뻗어가는 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순시선은 자동 발사식 물대포를 사용하지만 대만 순시선은 수동으로 조작하는 ‘고수압 물 호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만 언론은 일본 순시선이 30여 척이었지만 자국 순시선은 12척으로 적었음에도 밀리지 않고 당당히 맞서 선전했다고 칭찬했다. 마잉주(馬英九) 총통도 26일 군관계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댜오위다오가 우리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순시선 승무원들이 온 힘을 다해 우리 어민의 안전을 지켜냈다”고 치하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일본#대만#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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