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지뢰 폭발 두번에 9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8일 15시 43분


30년 내전기간 매설 지뢰로 곳곳 위험

최근 캄보디아 북서부에서 지뢰가 폭발해 모두 9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언론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 북서부에서 지뢰가 잇따라 폭발해 모두 9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수도 프놈펜 북서쪽 약 300㎞의 바탐방주 삼롯지역에서 주민들이 탄 트랙터 1대가 대전차 지뢰 매설지역을 지나다 지뢰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에도 바탐방주에서 지뢰가 폭발해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캄보디아는 30년에 걸친 내전 기간 곳곳에 각종 지뢰가 매설돼 지뢰사고 위험이 큰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지뢰와 기타 불발탄이 폭발해 모두 43명이 사망하고 16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8월까지 각종 지뢰사고로 26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까지 이들 지역의 지뢰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약 3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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