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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임신 중 먹는 ‘정크푸드’? 담배 만큼 태아에게 치명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23 18:12
2012년 10월 23일 18시 12분
입력
2012-10-23 18:00
2012년 10월 23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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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감자칩 등 정크 푸드(Junk food)를 먹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태아에게 해롭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임신 중 정크 푸드를 먹으면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태아에게 위험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은 유럽 환경역학 연구팀(Environmental Epidemiology)의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과 덴마크, 그리스, 노르웨이, 스페인 등 다양한 지역의 산모 11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연구했다.
그 결과 매일 정크 푸드를 먹는 임산부가 낳은 아기는 평균적인 아기보다 머리 둘레는 0.25cm가 더 작고, 체중은 0.14kg가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크 푸드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크릴아미드(acrylamide)'라는 화학물질 때문이다.
아크릴아미드는 감자 등을 볶거나 튀길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로 누수방지제, 합성섬유 접착제 등의 원료로도 쓰인다.
이 물질이 태아의 신체와 뇌가 충분히 성장하는 것을 제한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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