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이 자사의 지도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얼마 전까지 구글의 지도서비스인 '구글 맵'에 영어로 'dokdo'라는 단어를 넣고 검색하면 독도의 지도와 함께 한국어로 울릉군 독도리(우편번호 799-800)이라는 주소가 표시됐다. 하지만 현재 구글맵에서 같은 단어로 검색을 하면 한국어 주소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독도의 불어명인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가 뜬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 등 일본 언론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는 구글이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고 지도 서비스를 수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16일 내각회의에서 구글이 독도 소재지를 울릉군이라고 기술한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국회 답변서를 결정한 데 이어 구글측에 "독도를 한국령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기술을 철회하라"고 압박해왔다. 이는 시마네현이 구글맵의 검색 문제를 제기하고 자민당 의원이 국회 질의에서 정부 대책을 추궁한데 따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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