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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뇌염 비상… 올해 216명 사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0-26 03:00
2012년 10월 26일 03시 00분
입력
2012-10-26 03:00
2012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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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2003년 이후 최대
미국에서 뇌염의 일종인 ‘웨스트나일열’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만 200명이 넘으며 관련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지난주 36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올해 들어 사망자는 216명, 감염자는 472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002년 284명, 2003년 264명이 각각 숨진 이래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모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주로 따뜻한 지역의 피해가 컸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등 8개 주가 미국 전체 발병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는 웨스트나일열은 17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했다.
대인 접촉으로 옮겨지지는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장기 이식으로 전염돼 뇌염 수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은 감염돼도 자연 치유되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뇌염 수막염으로 번질 수도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미국
#뇌염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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