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가 새 주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일 03시 00분


루커스필름 거액 인수… “2015년 새 영화 개봉”

10년 만에 나올 새 ‘스타워즈’ 시리즈는 디즈니가 만들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0일 “월트디즈니사가 40억5000만 달러(약 4조4000억 원)에 루커스필름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다스베이더(스타워즈의 악당)가 새로운 주인으로 미키마우스를 모시게 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2006년 ‘토이스토리’의 픽사(74억 달러), 2009년 ‘어벤져스’의 마블엔터테인먼트(40억 달러)를 인수한 디즈니는 이로써 막강한 애니메이션 슈퍼히어로 공상과학(SF) 콘텐츠를 확보한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이루게 됐다. 디즈니는 2015년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를 개봉하고 2, 3년 간격으로 두 개의 속편을 더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조지 루커스(68)가 1971년 설립한 루커스필름은 1977년부터 6편의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 시리즈는 전 세계 영화관 상영만으로 4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루커스는 “내가 삶을 마감한 뒤에도 스타워즈는 그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디즈니가 가진 테마파크 완구 등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사업기반과 TV 공연 등 미디어 네트워크가 스타워즈의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루커스필름을 넘기는 대가로 4000만 달러의 디즈니 지분을 얻어 이 회사의 10대 주주가 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스타워즈#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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