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핼러윈 가면’ 판매량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판매량을 크게 앞섰다. 대선을 앞둔 후보들의 핼러윈 가면 판매량은 당선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민주당 측은 허리케인 샌디가 오바마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언론 분석에다 가면 판매량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즐거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 전역에 100개 이상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핼러윈데이 의상 전문업체 스피릿핼러윈은 지난달 31일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이 찍힌 가면의 판매량이 63%로 롬니의 가면 판매량(37%)보다 2배 가까이로 많았다고 밝혔다. 값은 모두 19.99달러(약 2만1800원)다.
1996년 이후 치러진 4번의 대선에서 가면 판매량이 앞선 후보는 공화 민주당에 상관없이 모두 당선됐다. 2008년 대선 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가면 판매량(67%)이 매케인 후보의 판매량(33%)을 2배 이상으로 앞섰다. 또 2004년과 2000년 대선 당시에도 판매량이 많았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했으며 1996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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