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의 당선 확률이 90%를 넘는다는 주요 언론매체의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미 최대 인터넷신문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5일과 6일 발표된 16개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후보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오바마가 8곳에서 1-4%포인트 앞섰다. 반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곳에서 1%포인트 리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곳은 동률이었다.
오바마 우세는 ▲워싱턴포스트/ABC방송(50% 대 47%) ▲월스트리트저널/NBC방송(48% 대 47%) ▲퓨리서치(48% 대 45%) 등이었고 롬니 우세는 ▲라스무센(49% 대 48%)▲갤럽(49% 대 48%)이었다. 동률은 ▲CNN방송(49%) ▲정치전문지 폴리티코(49%) 등이었다.
또 대선 전 마지막으로 '최대 격전지' 오하이오에 대해 여론조사를 시행한 14곳 가운데 라스무센(49% 동률)을 제외한 13곳이 오바마의 1-6%포인트 리드로 나왔다.
롬니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플로리다에서도 지지율을 조사한 17곳 중 오바마와 롬니가 7곳씩 우세를 보였다. 리드 폭은 오바마 1-5%포인트, 롬니 1-6%포인트였다. 동률은 3곳이었다.
경합주별 지지율(오바마 대 롬니)은 ▲오하이오(대통령선거인단 18명) 49.2% 대45.8% ▲플로리다(29명) 48.4% 대 47.9% ▲버지니아 (13명) 48.7% 대 46.8% ▲펜실베이니아(20명) 50.1% 대 44.2% ▲위스콘신(10명) 50.4% 대 45.8% ▲아이오와(6명) 48.6% 대 46% ▲뉴햄프셔(4명) 49.2% 대 46.8% ▲콜로라도(9명) 48.6% 대 46.8% ▲노스캐롤라이나(15명) 47.3% 대 48.8%로 추정됐다.
10개 경합주 중 오바마가 9곳, 롬니가 노스캐롤라이나 한곳에서만 우세를 나타냈다.
허핑턴포스트의 선거분석 사이트 '허프포스트 폴스터'는 이를 토대로 전국 득표율을 오바마 48.1%, 롬니 46.7%로 오바마가 1.4%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투표 승률을 75%, 당선(선거인단 과반 270명 확보) 확률을 91%로 추정했다.
경합주 우세를 적용하면 확보 예상 선거인단 수는 오바마 303명, 롬니 235명이 된다. 오바마가 0.5%포인트 앞선 플로리다까지 넣으면 최대 332명도 가능하다.
중립적 선거분석 온라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는 6일 오전 10시 현재 ▲당선 확률은 오바마 90.0%, 롬니 9.1% ▲전국투표 승률은 오바마 50.8%, 롬니 48.3% ▲확보 선거인단 수는 오바마 313명, 롬니 225명으로 예측했다.
선거인단 동수(269명)가 나올 확률은 0.2%로 지난달 26일 동수 확률(0.6%)의 3분의 1로 낮아졌다.
오바마가 총득표에서 이기고 선거인 수에서 질 확률은 0.6%, 롬니가 총득표에서 이기고 선거인 수에서 질 확률은 5.3%였다. 주별 득표에서 0.5%포인트 이내 격차로 재검표할 확률은 6.4%였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콜로라도 등은 득표 차가 유효표의 0.5% 미만이면 자동으로 재검표를 하게 돼 있다.
플로리다의 예상 득표율은 오바마와 롬니가 49.8%로 같아 이 상황으로 개표가 끝나면 재검표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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