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 지도자들은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잇달아 축하했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중국은 양국 국민과 세계에 이익을 주는 쪽으로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7일 밝혔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자국 취재진에 “(재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우리는 몇 년간 우정을 나누며 함께 일해 왔다”며 “외교와 경제 등 양국이 노력해온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개방되고 통합된 미국을 위한 선택”이라며 축하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내 친구 오바마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며 “계속 같이 일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각국 언론도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소식을 시시각각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아침부터 생방송으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숨 막히게 전개된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려운 선거전에 몰렸으나 완만한 회복 기조에 있는 경제 실적을 강조하면서 밋 롬니 후보를 따돌렸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이날 낮 12시 19분(현지 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오하이오 주를 확보하면서 ‘매직 넘버’(선거인 270명)를 넘어 연임을 확정했다고 긴급 뉴스로 전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이 모두 가시덤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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