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머리’에 ‘돼지 혀’ 가진 괴 물고기 발견

베트남서 잡힌 일명 ‘뱀 돼지 물고기’.

[베트남넷(vietnamnet) 보도화면 캡처]

베트남에서 '뱀의 머리'와 '돼지의 혓바닥'을 가진 괴상한 물고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베트남 온라인 뉴스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에 따르면 하손빈 주(州) 호아빈 탄락 지구의 한 마을에 사는 농부 부이 반 응우옌 씨는 최근 샘에서 물을 퍼내던 중 진흙 속에서 기이한 생김새의 물고기를 발견했다.

응우옌 씨에 따르면 이 물고기는 뱀과 유사한 머리에 혓바닥은 돼지의 것을 닮았으며 몸통과 꼬리는 장어를 닮았다.

길이는 약 1.14m, 무게는 4.2kg였다.

응우옌 씨는 "물고기의 힘이 너무 세서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해 잡았다. 물고기를 진흙에서 꺼내는데 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응우옌 씨와 마을 주민들은 이런 생김새의 물고기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러시아 열대지방 연구센터의 어류학자인 네즈돌리 박사는 "물고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이름과 종을 밝혀내려면 실제 표본이 필요하다"면서 "생김새를 봤을 때 가물치(snakehead) 과에 속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