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만 끼면 렌즈를 통해 영화와 게임, 각종 그래픽을 볼 수 있는 ‘스마트안경’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선두 주자인 구글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다른 업체들의 개발전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안경이 현실화하면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미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은 MS가 구글의 시제품과 유사한 스마트안경 특허신청을 냈다고 일제히 전했다. 사용자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다가 각종 통계 및 출연 배우의 정보를 착용한 안경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화면만 따로 볼 수 있는 기능을 특허출원에 담았다. 기술의 핵심은 증강현실.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구글이 올해 4월 미래형 헤드업디스플레이(HUD)라는 증강현실을 보여주는 안경을 공개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MS가 스마트안경 특허를 신청해 글로벌 IT 업계 두 거물의 한판 싸움이 흥미진진해졌다. 익스플로러 인게이지 등도 증강현실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안경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구글 HUD는 음성조작을 통해 안경에 부착된 0.5인치(1.3cm) 디스플레이로 날씨, 길 안내, 지도 등을 보거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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