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필리핀 남부 지역을 강타한 제24호 태풍 ‘보파’로 인해 최소 238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필리핀 언론이 보도했다. 태풍 보파는 캄보디아어로 ‘꽃’이란 뜻으로 순간 최대 풍속 시속 210km에 넓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초강력 태풍이다.
이번 태풍으로 12만 명이 공공 대피시설로 대피했으며 필리핀 중부 지역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수리가오델수르 주 등 최소 8개 대도시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보파는 북부 팔라완 섬을 거쳐 남중국해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필리핀은 연평균 20개의 태풍이 지나가며 보파는 올해 16번째 태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태풍 와시(일본어로 독수리)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지역을 강타해 1200여 명의 인명 피해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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