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socialism)’와 ‘자본주의(capitalism)’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인 메리엄웹스터가 뽑은 2012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메리엄웹스터는 월 평균 1억 명이 방문하는 자사 홈페이지의 단어 검색 기록을 이용해 2003년부터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
이 두 단어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것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미국식 자본주의’와 ‘유럽식 사회주의’ 논쟁 때문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 증세와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 전면 시행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규제 완화와 감세를 주장하는 공화당 밋 롬니 후보와 대립했다.
올해의 단어 상위 10위권에는 대선을 앞두고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가 사회적 논쟁을 촉발했던 현실을 반영해 ‘결혼(marriage·4위)’과 ‘편협한 사람(bigot·3위·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을 민주당 측이 비난하며 쓰는 단어)’이란 단어가 포함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