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서 희귀식물 ‘시체꽃’ 피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7일 09시 14분


희귀식물인 '시체꽃(corpseflower)'이 호주 멜버른에서 피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멜버른의 로열 보태닉 가든에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시체꽃'이 피었다.

공식 학명이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인 이 꽃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로, 마치 시체가 썩을 때 나는 듯한 역겨운 냄새를 풍겨 '시체꽃'이라 불린다.

이번에 멜버른 로열 보태닉 가든에 핀 '시체꽃'은 크기가 약 2m에 달한다.

이 식물원 정원사인 데이비드 로빈스는 "멜버른 로열 보태닉 가든에 '시체꽃'이 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희귀식물이 많은 관람객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빈스는 "시체꽃은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밖에 없는 희귀식물"이라며 "크리스마스에 행운의 선물이 굴러들어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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