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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병원, ‘섹스 병동’ 설치…하룻밤 ‘입원료’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07 18:05
2013년 1월 7일 18시 05분
입력
2013-01-07 15:06
2013년 1월 7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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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모양의 침대와 얇은 거즈 커튼, 사랑스러운 분홍색 가구들과 붉은 빛 조명까지….
이 방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커플들이 드나드는 호텔 객실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방은 이러한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병원.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 위치한 쑹쯔냐오 병원이 '섹스 병동(sex wards)'을 만들고 운영을 시작해 화제라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쑹쯔냐오 병원은 입원 중인 환자들 중 임신을 원하는 커플을 위해 성관계 전용의 '섹스 병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병실 내부의 모습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붉은색의 로맨틱한 분위기이다.
침실을 보면 둥근 모양의 침대에 얇은 거즈 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붉은색 조명이 은은하게 깔려 있다. 거실에는 분홍색의 안락한 소파가 놓여져 있고 벽에는 평면TV와 에로틱한 그림이 걸려 있다.
벽걸이 TV로는 DVD를 볼 수 있는데 병원이 소장하고 있는 포르노 영화를 골라서 볼 수 있으며, 성교육 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여러 가지 성인용품이 비치돼 있는 것은 물론 간호사·여승무원 복장까지 마련돼 있다고.
병원 측은 "환자들의 성욕을 자극해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방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 요금은 꽤 비싼 편이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하룻밤 '입원료'는 880위안(약 15만 원)으로, 중국 직장인 평균 월급(약 80만 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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