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의 번호판에 ‘대표 없이 과세 없다(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라는 문구가 새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 문구를 담은 번호판(사진)은 21일 2기 취임식 거리행진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 문구가 번호판에 등장하게 된 배경은 연방의회 의원 선출권을 요구하는 수도 워싱턴DC 주민들이 백악관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미 헌법은 의회를 주(州) 대표자들로만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특별구에 해당하는 워싱턴DC는 의원 선출권이 없다. 의원 선출권은 없지만 세금은 꼬박꼬박 내는 것이 억울한(?) 워싱턴DC 주민 상당수는 이 문구가 새겨진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다닌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리무진은 이 문구가 새겨진 번호판을 달고 다녔으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번호판에서 이 문구를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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