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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앨범홍보 위해 총 잡은 美유명 10대 래퍼 구속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17 09:59
2013년 1월 17일 09시 59분
입력
2013-01-17 09:26
2013년 1월 1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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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 카메라앞서 소총 들어 가석방 규정 위반
미국의 10대 래퍼 치프키프(Chief Keef)가 데뷔 앨범 발표 한 달 만에 구속됐다. 그는 지난해 힙합 싱글 '아이 돈트 라이크(I don't like)'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치프키프(17·본명 키스 코자트)를 가석방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시카고 남부 출신인 치프키프는 2011년 경찰에게 총을 겨눈 혐의로 기소돼 18개월 보호관찰형을 선고받고 가석방됐다.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청소년 법원 칼 앤서니 워커 판사는 15일 열린 심리에서 치프키프가 지난해 6월 뉴욕 사격장을 방문, 소총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는 총기 접근이 금지된 가석방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며 구금 명령을 내렸다.
법정 증인으로 채택된 뉴욕 사격장 직원은 치프키프가 음악전문 웹진 '피치포크미디어(Pitchfork Media)'와의 인터뷰 중에 카메라 앞에서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치프키프의 변론을 맡은 데니스 벅슨 변호사는 "단지 앨범 홍보를 목적으로 총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법원의 명령을 어긴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벅슨 변호사는 "연기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치프키프는 사격장 이외 어느 곳에서도 총기류를 소지하지 않았고 총을 소지하려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치프키프는 구금 상태에서 17일 최종 선고를 기다려야 하며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치프키프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시카고 신인 래퍼 릴 조조(18·본명 조셉 콜먼) 총격 살해 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릴 조조가 살해된 지 수 시간 만에 트위터에 릴 조조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글을 받아보는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이는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치프키프는 당시 트위터 계정을 해킹 당했다고 해명해 소란을 잠재웠다.
시카고 경찰은 릴 조조의 죽음을 시카고 남부 조직폭력집단 간의 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치프키프와 릴 조조가 경쟁 관계에 있는 폭력조직과 각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릴 조조 사망 후 이와 관련한 추가 총격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닐슨 사운드스캔 조사 결과 치프키프의 데뷔 앨범 '파이널리 리치(Finally Rich)'는 12월 말 현재 9만 1000장 판매됐으며 새로운 싱글곡 '러브 소사'는 빌보드 핫차트 66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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