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994년 제정된 여군 장병에 대한 전투임무 배치 금지 규정을 일괄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상 전투부대 등 극히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병 포병 기갑 특수작전 등에 여군의 배치를 금지한 규정이 폐지된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지휘관들에게 예외적으로 여군 투입이 금지돼야 할 분야를 5월 15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방침은 최근 여군과 시민단체들이 군 당국의 성차별적 인사 정책을 폐지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잇달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투 인력 부족 때문에 여군들은 이미 전투 임무에 배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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