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은밀한 부위에 ‘마약 콘돔’ 숨긴 20대女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5일 16시 41분


'마약 콘돔'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숨긴 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 주(州) 출신의 서맨사 쿠딜라(22)는 친구 제임스 페리와 함께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중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의 제지를 받았다. 마약탐지견이 쿠딜라의 사타구니 부위에서 마약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다.

쿠딜라는 멕시코에서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게 없다며 마약 밀반입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CBP는 쿠딜라가 수천 달러 상당의 코카인 100g을 가득 채운 콘돔을 질 속에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국은 쿠딜라의 휴대전화에서 "질 속에 코카인과 헤로인을 숨겨 밀반입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신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쿠딜라의 체내에서 헤로인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신체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하려 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한 여성은 크랙 코카인을 채운 작은 병 36개를 질 속에 넣어 숨기려다 적발됐다.

또 12월 스페인에서는 코카인 3파운드를 넣은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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