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투참여가 양성평등이라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타임 “신체조건 무시한 정책”
美국방부의 여군 배치 비판

“평균 70파운드(약 31kg)의 군장(軍裝)을 짊어질 수 있는 여군이 100파운드를 들 수 있는 남자 군인과 전쟁터에서 ‘평등’할 수는 없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종종 127파운드의 군장을 들어야 한다.”

지난주 미국 국방부가 19년 만에 여군 장병의 전투임무 배치 금지 규정을 폐지한 데 대해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는 “전쟁터에서 남녀 군인이 보여주는 실질적 불균형을 도외시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체질환 발생 빈도, 보병의 군장 운반 능력 등 신체조건의 차이를 무시한 채 여군과 시민단체의 ‘성차별적 인사 정책 폐지’ 주장을 따랐다는 것이다.

타임에 따르면 여군은 남성 군인에 비해 스스로의 정신과 신체를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전 세계 미군 병영에서 벌어지는 자살 사건의 95%는 남성 군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충실한 ‘여성적 경향’은 여군의 58%가 업무 수행 중에 입원한다는 통계로 이어진다. 남성 군인보다 30% 이상 많다.

입원 사유는 대부분 두통과 스트레스다. 여군의 두통 호소는 남성의 3배, 스트레스는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실 방문 역시 여군이 남성보다 50% 많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여성 전투참여#타임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0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