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분기 GDP 14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1일 03시 00분


국방비 지출-재고투자 급감 탓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2분기 이후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미 정부의 국방비 지출이 줄고 기업들의 재고투자가 급감한 데다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7∼9월)의 3.1% 성장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블룸버그나 로이터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1.1% 성장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정부 지출이 6.6% 감소한 가운데 국방비 지출은 22.2% 줄었다. 지난해 3분기 603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 재고투자 또한 200억 달러로 줄어 GDP 증가율을 1.27%포인트 줄였다고 상무부는 추정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미국 경제#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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