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의 '성(性) 상납' 파문이 대규모 섹스 스캔들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처음 성 상납 사실을 폭로했던 인물인 주루이펑(朱瑞峰)은 이번에 국영기업 대표의 섹스 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31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충칭 공무원이 성 상납을 받는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주루이펑은 충칭시의 대형 국유기업 대표가 젊은 여성과 성관계하는 비디오를 갖고 있다면서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이 국영기업 대표의 선명한 사진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1000위안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주루이펑은 이 비디오를 검증한 뒤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충칭시 베이베이구 당서기였던 레이정푸(雷政富)가 10대 소녀와 성관계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레이정푸가 동영상 공개 후 5일 만에 면직되는 등 모두 11명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임됐다.
주루이펑은 자신이 충칭 관리들의 성관계 동영상 7편을 갖고 있으며 이 중 6개는 충칭의 공안계통에 있는 인물이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충칭 경찰이 자신보다 더 많은 동영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이 자료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루이펑이 보유한 동영상들은 한 건설회사가 관리들을 협박하기 위해 훈련받은 여성을 시켜 비밀리에 녹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趙)씨로 알려진 이 여성이 현재 경찰에 구금된 가운데 일부 중국 매체들은 이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당의 규율 기구가 할 수 없는 일을 이 여성이 해냈다', '자오의 전투력이 검찰보다 뛰어나다'는 식으로 칭찬하며 이 여성에게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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