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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몸싸움 여중생에 전기총‥美 경찰 사과거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10 10:52
2013년 2월 10일 10시 52분
입력
2013-02-10 07:25
2013년 2월 10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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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통학 버스 안에서 소란을 피운 여중생들에게 전기총(테이저건)을 발사하는 사건이 일어나 '공권력 남용'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폭스뉴스와 CBS 방송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인먼(Inman) 중학교의 한 교내 경찰관이 통학 버스 안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여학생 2명에게 전기총을 발사해 소란을 단숨에 진압했다.
이 경찰은 두 여학생에게 교칙 위반 딱지까지 발부했다.
피해 여학생 어머니는 "거구의 경찰이 어떻게 12살 된 어린 아이에게 전기총을 쏠 수 있느냐"며 애틀랜타경찰의 해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경찰은 경찰이 무턱대고 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당시 전기총은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에 짧지만 직접적인 전기 접촉을 일으키는 '기절 모드'로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경찰관이 버스에 탄 다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사려 깊은 대응을 했다고 주장이다. 애틀랜타경찰은 버스에 있던 경찰관이 전기총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란 사실도 언론에 공개했다.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경찰의 태도는 사실상 학부모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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