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센카쿠 주변 다시 출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1일 10시 00분


산케이신문은 11일 일본이 중국의 '사격용 레이더 조사(照射)' 의혹을 발표한 뒤 모습을 감췄던 중국 전투기가 다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의 윈(運)-8기 1대와 공군 전투기 젠(殲)-10기 2대가 9일 일본 측 센카쿠 영공에 접근했다. 윈-8기와 젠-10기는 지난해 12월 이후 연일 센카쿠 주변에 출현했지만 6¤8일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은 중국 전투기의 이 같은 움직임이 5일 일본의 '중국 함정 레이더 조사' 발표와 관련이 있다고 추측했다.

중국 지도부가 일단 군의 독단적인 행동을 자제하게 했지만 중국 외교부가 8일 사격용 레이더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의혹을 부인하자 군도 센카쿠 접근을 재개했다는 것이다.

중국 해양감시선도 5일 일본 측의 발표 이후에 모습을 감췄다가 10일 다시 센카쿠 접속수역(24해리=44㎞)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5일 이후로는) 센카쿠 주변 (중국) 정부 선박의 움직임이 잦아들었다"는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의 발언에 반발해, 중국이 곧바로 감시선을 투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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