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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대학원생, 열차 7번 환승 26시간만에 귀성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11 13:43
2013년 2월 11일 13시 43분
입력
2013-02-11 11:11
2013년 2월 1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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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원생이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맞아 7차례나 열차를 갈아타며 26시간 만에 고향에 도착했다.
11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왕둥(王冬)은 춘제를 앞두고 중국을 횡단해 쓰촨성 더양(德陽)의 고향 집에 가려고 인터넷으로 8장의 열차표를 예매했다.
중국 동부에 있는 상하이에서 서부의 더양까지는 직통열차도 있지만 무려 35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중간에 갈아탈 열차가 한 대라도 연착하면 왕씨가 세운 환승 귀성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왕 씨는 상하이를 출발하면서부터 자신의 여정을 실시간으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렸고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을 달며 그의 귀성을 응원했다.
왕 씨는 중간에 열차 시간을 맞추려고 차표를 바꾸는 우여곡절 끝에 직통열차 운행시간보다 9시간을 줄인 26시간 만에 더양에 도착했다.
그는 "2년 전에도 4차례 환승해 고향에 간 경험이 있다"면서 "올해도 대다수 열차가 연착 없이 운행시간을 지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중국 교통 당국은 올해 춘제 특별운송 기간(1월 26일~3월 6일) 중국 내 유동인구가 연인원 3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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