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AP통신과 신징(新京)보 등에 따르면 시 총서기의 일거수일투족을 마치 옆에서 지켜보듯 소개했던 ‘시진핑 웨이보’는 장훙밍(張洪銘·사진)이라는 청년이 운영자다. ‘학습팬클럽(學習粉絲團)’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장 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쓰촨(四川) 성 출신의 20대로 소개했다.
그는 2년제 기술대를 다니다 2008년 중퇴한 뒤 장쑤(江蘇) 성 우시(無錫)에서 벽지를 바르는 등의 일을 하는 농민공으로 살고 있다. 장 씨는 “대학에서 아무런 지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좀더 큰 도시로 나가 세상을 배우기 위해 우시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유명 정치인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시 총서기의 웨이보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가 시 총서기의 동정을 중국 관영매체보다 빨리 그리고 세밀하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누리꾼들의 제보 덕분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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