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 日증시로 쏠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4일 03시 00분


4개월간 순매수액 한국의 36배

최근 4개월 동안 외국인투자가가 일본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이 한국의 3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매수금액이 일본은 41조1339억 원어치인 반면 한국은 1조1580억 원어치로 일본이 36배나 많았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원화는 강세기조인 반면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일본 시장의 매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환율 때문에 수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 실적 면에서도 한국보다 일본이 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9월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는 순매도, 한국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일본 증시에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으로 2조4900억 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한국 증시에서는 15조800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동은 양국의 증시 흐름으로 연결됐다. 최근 일본 증시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세계 주요국 증시와 별개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외국인투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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