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늘에서 쏟아진 운석우(隕石雨)는 많은 피해를 낳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운석 파편은 금보다 수십 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는 운석 파편이 ‘하늘에서 떨어진 보물’이라며 “러시아 첼랴빈스크 시를 중심으로 ‘운석 파편 사냥꾼’과 파편으로 한몫 잡으려는 지역 주민들이 운석 파편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번에 떨어진 운석은 석질(石質)운석으로 돌이 주성분이고 철 감람석 아류산염 등으로 구성돼 있어서 파편 자체가 지닌 경제적 가치는 높지 않다. 하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대로 이번 운석우 현상은 1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하는 현상이어서 그 희귀성 때문에 값어치가 올라간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운석 파편 값이 현재 금값보다 무려 40배나 비싼 g당 6만6000루블(약 236만7420원) 정도에 팔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때문에 첼랴빈스크 등 우랄산맥 지역 주민들은 운석 파편으로 생각되는 돌은 모두 쓸어 담고 있다. 외지에서 온 ‘운석 파편 사냥꾼’들은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파편일 가능성이 있는 돌을 찾아 구매에 나서고 있다.
현재 러시아 법률은 운석 파편을 허가 받은 후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 개인이 운석 파편을 수집하고 싶으면 정부에 정식으로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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