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 시간)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대북제재 결의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5일 오전 11시에 북한 제재를 논의하는 비공개 안보리 회의를 연다. 대북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는 공개회의는 아니다”고 4일 발표했다. 대표부 관계자는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펼쳐 온 미국과 중국이 어느 정도 제재 내용에 합의했으며 이를 놓고 15개 이사국이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은 이에 대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나 핵공급국그룹(NSG) 등의 규제 대상 품목이 안보리 결의안에 반영될 수 있다”며 “안보리 결의 2087호에서 채택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모든 금지조항을 의무화하고 공해 해상검색 관련 항목을 ‘권고한다(call upon)’에서 ‘결정한다(decide)’로 바꿔 구속력을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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