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90·사진)이 5일 뉴욕 자택에서 쓰러져 인근의 뉴욕 장로교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지만 워낙 고령이라 검진한 뒤에 퇴원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때 연이어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당시 ‘핑퐁 외교’로 ‘죽의 장막’에 둘러싸여 있던 중국과 외교 물꼬를 텄다. 그는 북베트남과의 평화협정을 이끌어 낸 공로로 197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대통령 못지않게 인지도와 유명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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