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에 아르헨티나 베르골리오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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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4일 17시 46분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13일(현지시간)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서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이날 로마시간 오후 7시 5분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새로운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해있던 수천 명의 사람들은 흰 연기를 보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천282년만에 처음이다.

새 교황은 프란치스코를 즉위명으로 선택했으며 즉위미사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교황 프란치스코 는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축복을 전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바티칸시와 전 세계에게)’에서 “좋은 저녁입니다.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어가 섞인 라틴어로 “여러분이 알듯이 콘클라베는 로마에 주교를 앉히는 것이다. 동료 추기경들이 나를 찾기 위해 다른 세상의 끝으로 간 것처럼 보인다”고 가벼운 농담을 건넸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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