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발발 10주년을 하루 앞둔 19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등에서 연쇄 테러로 최소 56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76명이 사망한 지난해 9월 9일 연쇄 테러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대 규모다.
이날 연쇄 테러는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바그다드와 주변 도시에서 20여 차례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오전 8시경 바그다드 마시탈 구역의 유명 식당 밖에서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고, 몇 분 뒤에는 바그다드 신시가지에서 도로변 매설 폭탄이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시아파 밀집 지역인 사드르시티 구역에서는 미니버스에 장착된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번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경찰은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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