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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7세기 일본 청년단은 화랑도 영향 받았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20 14:45
2013년 3월 20일 14시 45분
입력
2013-03-20 13:16
2013년 3월 20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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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쓰쿠바大 니시나카 겐지씨 논문서 주장
일본인 연구가가 지금의 일본 가고시마인 17세기 사츠마(薩摩)번에서 신라 화랑도의 영향을 받아 청년단 '헤고니세'(兵兒二才)'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연합뉴스가 대구한의대 화랑정신문화연구소 박홍식 교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쓰쿠바(筑波)대 대학원의 니시나카 겐지(西中硏二)씨는 최근 자신의 논문 '사츠마 헤고니세와 신라 화랑도의 비교연구'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
겐지씨는 논문에서 17세기 일본의 대표적 주자학자인 하야시라잔(林羅山.1583-1657)이 동국통감에서 화랑도정신과 설화 등을 익힌 뒤 제자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화랑도가 일본사회에 스며들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겐지씨의 논문은 1637년 시마바라의 난이 일어났을 때 이즈미 지역의 지방관리였던 야마다 슈겐이 시마바라 출전부대에 자신의 아들 마츠노스케를 대장으로 삼았던 것을 예로 들었다.
13살의 마츠노스케는 아름답게 치장한 뒤 말을 타고 출전하자 젊은 무사들은 "마츠노스케의 면전에서 전사한다면 세상에 미련을 남길 것이 없다"며 뒤를 따랐다고 논문은 전했다.
겐지씨는 이런 마츠노스케의 모습은 신라에서 탄생한 화랑도가 천년의 시간을 넘어 일본 사츠마에 전해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한의대 박 교수는 "이전에도 일본에서 신라 화랑도에 대한 연구가 있기는 했지만 화랑도가 일본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은 겐지 씨의 논문이 처음이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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