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교청서 올해도 독도 영유권 주장 실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9일 03시 00분


일본에서 교과서 선택과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오키나와(沖繩)타임스에 따르면 오키나와 현 다케토미(竹富) 섬 교육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내년에도 중학교 사회 교과서로 도쿄(東京)서적 책을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1일 요시이에 히로유키(義家弘介) 문부과학성 정무관(차관)은 다케토미 섬이 속한 지역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쿠호샤(育鵬社) 교과서를 채택하도록 지도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이다.

한편 일본의 외교 활동을 설명하는 연례 보고서인 외교청서에 올해도 독도가 역사적, 법적으로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처음 명기된 이후 6년 연속이다. 교도통신은 ‘2013년 외교청서’ 초안을 입수해 27일 그 내용을 보도하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외교청서는 다음 달 초 내각회의를 거쳐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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