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 앞으로는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사우디 일간 알욤은 정부가 교통수단 목적이 아닌 단순한 재미를 위한 여성의 자전거 타기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1일 보도했다. 사우디 경찰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여성은 반드시 남성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얼굴과 손발을 제외하고 온몸을 가리는 ‘아비야’를 착용하고 시 외곽 지정구역에서만 자전거를 타야 한다는 조건도 달렸다.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남성 보호자의 동의 없이 학업과 취업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압둘라 알 사우드 국왕이 지난해부터 여성 인권 강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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