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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봉 610억 원, “영국 여왕 할만하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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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18:18
2013년 4월 3일 18시 18분
입력
2013-04-03 18:18
2013년 4월 3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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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군주제에선 왕도 연봉을 받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여왕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영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여왕이 국가로부터 받는 2013-2014 회계연도 연봉이 3610만 파운드(약 610억 원)으로 확정돼 종전보다 500만 파운드(16%)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영국 왕의 연봉을 왕실 재산 관리기구인 크라운 이스테이트의 연간수익의 15%로 규정한 새 법령에 따른 것으로 2011-2012년 실적을 기준으로 확정됐다.
정부가 수입을 관장하는 크라운 이스테이트는 런던 상업지구 임대 수입 상승에 힘입어 이 기간 2억4000만 파운드의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킹엄궁은 이번 인상에도 여왕의 연봉은 5년 전과 비교하면 15% 삭감된 수준이며 직원 임금은 수년째 동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왕의 연봉은 국외 방문 등 공식행사 비용과 왕실 시설 유지보수비를 비롯해 1000만 파운드 규모의 왕실 직원 인건비 등에 활용된다.
그런데 여왕의 연봉이 지나치게 많다며 연봉인상은 부조리하고 부도덕한 일 이라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입헌군주제 폐지론자들이다.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리퍼블릭' 소속 회원인 그래엄 스미스 씨는 "왕실은 다른 사람들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왕실 재산은 결코 개인재산이 아니다. 호화로운 왕실 생활은 시민을 기만하는 정직하지 못한 행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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