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 트리푸라 주 지라니아 콜라 마을에 사는 생후 16개월 된 루나 베검은 뇌에 물이 차서 머리가 점점 커지는 수두증(뇌수종)을 앓고 있다.
수두증은 뇌실이나 거미막밑 공간에 수액이 지나치게 많이 괴어 그 부분이 팽창하는 증상으로 어린아이의 경우 머리의 둘레가 커지고 지능이나 운동 발달이 늦어지며 호흡 곤란, 전신 경련, 의식 장애가 일어나기도 한다.
루나의 어머니 파티마 씨는 딸이 선천적으로 이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그 지역 의료진은 아이의 상태를 호전시킬 만한 수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벽돌 공장에서 일하는 루나의 아버지 압둘 레만 씨는 형편이 넉넉지 않아 딸의 치료비를 감당할 여유가 없다고 한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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