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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보스턴 폭탄테러] 각국 정상 “폭력행위 규탄…희생 애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17 09:50
2013년 4월 17일 09시 50분
입력
2013-04-16 16:03
2013년 4월 16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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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참사가 발생하자 세계 각국 정상들이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폭발 장면이 매우 충격적이고, 끔찍했다"고 밝히면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대회 도중 폭발이 일어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미국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 국민과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글을 올리고, "사건 현장에 있었던 멕시코인들을 도우라"고 지시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역시 대통령실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정신 나간 폭력행위"라며 "모든 브라질 국민의 이름으로 폭력행위를 비난하고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미 당국이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르완다 학살에 대한 유엔 기념사를 하면서 "무엇보다 이번 폭력 행위가 스포츠맨 정신과 화합을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유명한 행사에서 일어난 데 경악한다"면서 "분별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희생자 가족들에게 가장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들도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가 친하지 않은 일부 아랍 국가에서는 반기는 반응도 나왔다.
요르단 극단주의 단체 '무슬림 살라피'의 모하마드 알-찰라비 수장은 "미국의 공포를 목격하는 건 기쁜 일"이라며 "미군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우리가 견딘 고통을 미국인들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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