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어선?… 오바마의 말실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TV 출연해 “北이 한국어선 침몰시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0년 3월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천안함을 ‘어선’이라고 지칭하는 실언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미 NBC방송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기 규제 법안, 미 예산 문제, 북한 위협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던 중 “북한이 한국의…”라고 말한 뒤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을 하다가 “남한의 어선(fishing boat)을 침몰시킨 것을 (당신은)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은)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런 패턴을 우리는 목격해왔다”며 “북한이 앞으로 몇 주간 더 도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사안에 대해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국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천안함#오바마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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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3-04-19 04:38:26

    어선으로 알고 있기에 망정이지, 군함이 침몰했는데도 가만 있었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런, 밸도 없는 나라로 알겠냐? 그나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을때 굳이 호구짓 한걸 알리지 마라.

  • 2013-04-19 08:54:15

    설마 군함이 격침됐는데도 참을 나라가 있겠는가? 한국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오바마의 착각은 이치를 보면 당연한 것이다

  • 2013-04-19 07:31:06

    ㅋ ㅋ ㅋ 정말 어선으로 알고 있기에 다행이지 군함이 어뢰 맞아 침몰되었다는 걸 알았으면 대한민국 다시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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