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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종합4]중국 쓰촨성 강진, 사망자 78명으로 늘어…부상 1000여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20 17:18
2013년 4월 20일 17시 18분
입력
2013-04-20 17:04
2013년 4월 20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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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면서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78명이며, 부상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 피해가 도심과 떨어진 농촌 지역인 향(鄕)·진(鎭)에 집중됐기 때문에 사망자 시신과 부상자를 발견해 의료시설로 후송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피해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거라 예상했다.
또한 야안시 일대 재난 지역 곳곳에서는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 도로 여러 곳이 막히면서 구조대의 접근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CCTV와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8시2분(현지시간)경 발생했으며, 깊이는 13㎞로 관측됐다.
진앙지는 북위 30.3도, 동경 103.0도로, 지난 2008년 5월 8만60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쓰촨 대지진과 같은 지진대에 위치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6.6으로 수정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강진 발생 이후에도 규모 3~5.1의 여진이 23차례 발생했으며, 주택 1만여 채가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여진이 이어지자 인근 청두(成都)국제공항은 오전 한 때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쓰촨성 일대 주민은 강력한 진동에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가 불통됐다가 이날 낮 정상화됐다.
중국의 한 신문에 따르면 야안시의 한 주민은 "2008년 쓰촨 대지진 때보다 강력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1급 지진대응태세를 선포, 군용기를 동원해 구조·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8년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은 중국에서 신장(新疆), 윈난(雲南), 광시(廣西) 등지와 함께 평소 지진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2월에도 이틀간 5개 지역에서 연속으로 진동이 10차례 감지돼 주택에 금이 가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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