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강진 원인, 룽먼산 단층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1일 11시 54분


중국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에서 20일 발생한 규모 7.0 강진은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龍文)산 단층이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지진센터(CENC)는 21일 이번 지진이 룽먼산 단층 남단에서 일어났다면서 룽먼산 단층은 쓰촨성을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전체길이 500여㎞의 활성단층이라고 전했다.

이 단층은 쓰촨분지와 칭창(靑藏)고원 사이에 있고 폭이 7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8만 6000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도 이 지진대의 중북부에서 일어났다.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분지를 밀어붙이면서 룽먼산단층의 활동을 잇달아 촉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지진학자들은 5년 전 원촨 대지진 당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쓰촨 강진의 진앙 부근에서 최근 40년 사이 모두 4차례 규모 6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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