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테러 용의자 목 부상…구두진술 못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1일 14시 46분


CNN 보도…테러 동기·배후 조사 난항 예상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의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가 목을 다쳐 당국이 신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연방 정부 관계자는 조하르가 체포 과정에서 목에 부상을 당해 말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하르는 수배 나흘만인 19일(현지시간) 당국에 생포됐지만, 체포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다. 현재는 당국의 철통같은 경비하에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공범인 형 타메를란(26)이 경찰과의 총격 중 사망했다. 당국은 범행 동기나 배후 유무 등을 밝히고자 조하르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리는 "(조하르에) 관을 삽입하고 진정제를 투여한 상태"라고 전했다.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0일 즉석 브리핑에서 조하르의 상태가 "심각하지만 안정적"이라며 "아직 의사소통은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조하르를 신문했는지나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인지 등을 밝히지 않았다.

CNN은 한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하르가 곧 연방 법률에 따른 테러 혐의로 기소될 것"이며, 이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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