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싸이, 뉴욕 한복판서 “대한민국 만세” 외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4일 01시 24분


NBC 투데이쇼 라이브 공연…맨해튼 '열광의 도가니'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뉴욕 한복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싸이는 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투데이 쇼'에 출연, 뉴욕 맨해튼 록펠러플라자에서 펼쳐진 라이브 공연에서 신곡 '젠틀맨'과 히트곡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는 '투데이쇼' 진행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건수가 2억7000만 건을 돌파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이날 록펠러플라자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미국인을 비롯해 교민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싸이의 '젠틀맨' 공연이 시작되자 싸이의 이름을 외치며 열광했다.

'젠틀맨' 티셔츠를 걸치고 선글라스를 쓴 팬들은 '알랑가 몰라', '봐도 봐도 젠틀맨' 등의 부분을 따라 부르며 시건방 춤 등을 췄으며 싸이도 "에브리바디"(everybody)를 외치며 호응을 더욱 유도했다.

싸이는 '투데이 쇼' 진행자들에게 시건방 춤을 가르쳐 줬으며 진행자들은 '젠틀맨' 공연 중에 팬들과 함께 시건방 춤을 따라하기도 했다.

싸이는 '젠틀맨' 공연을 끝낸 뒤 '강남스타일'을 열창했고 팬들은 월드 히트송인 강남스타일을 함께 따라 부르며 말춤을 췄다.

싸이는 이날 공연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공중파에서 직접 만든 가요 두곡을 부른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뭉클해지기도 으쓱해지기도 합니다"면서 "멋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오는 6일 미국 ABC 방송의 유명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이클'(Live! with Kelly & Michael)에 출연하는 등 공중파 방송 출연을 통해 미국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26위로 내려간 '젠틀맨'의 빌보드 핫 100 순위가 상승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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