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어미 지키는 코끼리 영상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영상은 지난 3월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촬영됐으며 최근 영국의 한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 속에는 여러 마리의 코끼리 무리 속에 큰 코끼리 한마리가 쓰러져 있고 그 곁에는 새끼로 보이는 아기 코끼리가 지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코끼리 무리가 모두 자리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아기 코끼리는 계속 어미 곁을 지키는 모습이다. 아기 코끼리는 어미의 몸에 자신의 몸을 갖다 대는 등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영상을 촬영한 사진작가 사라 스키너(Sarah Skinner)의 말에 따르면 “새끼 코끼리는 어미가 자는 줄 알고 계속 깨우려는 듯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하이에나들이 몰려들었으나 새끼는 밤새 죽은 어미를 곁에서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전했다.
죽은 어미 지키는 코끼리 영상이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애잔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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